본인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현재 웹 개발자로 1년 6개월 가량 재직중이다. 리눅스는 이전까지 아주 조금 써봤다 ! 시니어 분이 알려준 명령어로 아바타처럼 확인하는 정도.
리눅스 시험 준비 기간중에 회사 일로 ls, chmod, cd 사용한 정도이다.
시험 정보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 리눅스에 대해 찍먹 해보고 싶어서 이다. 사실 2024년 말에 빠르게 따서 인사평가에 생색 내는게 목표였는데, 공부를 안해서 실패했다. 생각보다 만만한 시험은 아니다. 물론 정처기보다는 훨씬 쉽다.
시험 준비물
입실은 13:5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시험 시간은 총 100분으로, 50분 경부터 퇴실할 수 있다. 즉, 14:50분부터 퇴실이 가능하다. 보통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고, 퇴실 가능시간에 많이 퇴실한다.
신분증, 컴싸, 검정 볼펜 챙겨가면 된다. 수험표는 챙겨가면 뒷면에 내 답안을 작성해올 수 있어 가답안으로 미리 점수를 채점할 수 있다. 없어도 감동관께 수험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보통 알려준다.
주차 여부는 시험장에 따라 다르다. 내가 방문한 수원공업고등학교(무료), 동남보건대학교(유료/ 약 1800원 정도) 전부 주차가 가능했다.
점수 합격권
점수는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과락도 있으니 과목 당 4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CBT 돌려보면 49개가 61점이므로, 49개 이상은 맞아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시험 후기
1차 시험
1차는 돈만 주면 붙는 시험이다. 인터넷에서 족보를 찾아 ctrl + f 로 열심히 찾으면 된다. 족보에 없는 경우, 구글 검색창에 문제 내용 그대로 검색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2차 시험
2차 시험은 총 두 번 봤는데, 그 이유는 ...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다.
첫 2차 시험은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봤다. 4일 정도 총 4시간 준비했고, 기출문제는 하나도 안 돌려보고 개념 정리만 Anki 에 담아 1/6 정도 외우고 갔다 (...). 공부 안했다는 뜻이다! 당연히 떨어졌다.
두번째 시험은 동남보건대학교에서 봤다. 한달 정도 준비했고, 기출문제도 풀었다. 시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2/3 정도 풀었고, 딱 50분 맞춰서 풀었다. 가채점 결과 53개 정도 맞았다.
시험 공부법
문제은행식은 아니지만, 한정된 개념과 중요한 내용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문제는 정해져 있다. 기출을 기반으로 개념을 열심히 돌리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기출문제에서 SIGINT, SIGHUP, SIGKILL 중에 번호가 가장 작은 걸 구하라 > 실제 문제에서 SIGINT, SIGTERM, SIGQUIT 중에 가장 작은 걸 구하라. 이런식으로 나온다. (나 이거 알고있는데.. 바로 직전에 봤는데.. 번호 1이 뭐였는지 제대로 안봐서 헷갈려서 틀림 ..)
결론 : 벼락치기로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좀 어려움. 요령이 필요함. 기출 돌려서 자주나오는 개념을 80% 이상의 완벽정도로 외우는게 핵심이다.
우선 개념 괜찮은거 찾아보고, Anki 에 담아서 계속 외우면 좋을 것 같다. 100% 완벽하게 외울 필요는 없고, 단어 보면 이게 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외우면 될 것 같다. 나는 굳이 양면으로 외우겠다고 나대다가 시험 직전까지 다 못 외웠다.
Anki 에 담았던 거 공유해줄 수 있긴 한데, 개념을 이상한거 골라잡아서 내용이 사실과 조금 다른것도 있고, 문제와 동떨어진 의미로 정리된 부분도 있어서 추천은 안한다. 어느정도 수정하다가 포기함. 그런데 가볍게 외우고 지나갈 용도면 추천한다 ~! 나는 90% 정도 외웠는데 출퇴근길 하루에 약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들였다.
난 이걸로 개념 암기 + cbt 돌리면서 해설로 추가 암기 했다. 외에 자세하게 설명된 정리본 하나 구해서 시험 직전에 한번 읽어봤다. 그런데 완벽한 정리본은 없는듯 ... 시간이 많다면 본인이 cbt 문제 돌리면서 틀린것, 자주 나오는 것 위주로 개념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 Anki 파일 : 댓글 주시면 비밀번호 알려드립니다.
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잘 외우는 타입이라 기출을 천천히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을 때 기출을 전부 다 풀어버리면 답만 전부 외워버려서 내 진짜 실력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출부터 시작하면 너무 답답하고 현타올 것 같아서 개념 먼저 외우고 시작했다.
시험 준비기간
준비기간은 총 한달정도였는데, ~2주까지는 출퇴근길 + 가끔 시간 들여서 하루에 1시간 반씩 개념만 외웠다. 3주~4주는 기출문제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 이틀에 한번정도 2시간? 정도 풀고 개념 외웠다.
기출은 2023 ~ 2020 까지 전부 푸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2023년 ~ 2020년 12월까지 풀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 풀었다. 보이는거 외에도 연습모드로도 반복해서 풀었다. 2023년 6월부터가 찐 시험모드로 풀었던 건데 점수 오르는게 보이긴 한다.
2023년 기출은 3회독, 2022년 기출부터는 점수가 좀 나와서 한번씩 풀고 틀린 문제 해설만 봤다.
추천하는 방법은 개념은 가볍게 한번 보고, 머리에 약간 들어왔다 싶을 때 기출 들어가면 될 것 같다. 나는 기출을 너무 늦게 시작한듯.
* 소요 시간 볼면 놀면서 풀었다는게 보임 ...
시험 팁
시험장 변경
시험장 변경기간에 꼭 본인에게 할당된 시험장을 확인해야한다. 후보군 시험장을 확인하고, 그쪽을 특정해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줄수도 있다. 나도 용산에서 수원으로 변경했다.
수험표 출력해가기
수험표 뒷면에 내가 작성한 답을 가져올 수 있다. 가답안으로 채점 가능 !! 문제지도 다 회수하기 때문에 이의 제기하려면 수험표에 내 답안을 가져와야 한다.
리눅스 마스터 일정
남은 2025년 리눅스 마스터 일정은 아래와 같다.
https://www.ihd.or.kr/guidecert1.do
KAIT 자격검정
입실 및 시험시간 급수 입실완료시간 시험시간 1급 1차 13:50 14:00 ~ 15:40 (100분) 2차 2급 2차 * 시험실에는 수험생만 입실할 수 있으며, 입실완료시간 이후 절대 입실불가
www.ihd.or.kr
사실 공부법 찾아보면서, 기출문제 위주로 개념외우는게 뭔지 좀 아리송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예시로 잘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두 합격하시길 바란다.
끝 ~~~